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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vs 지토, ‘꿈의 매치업’ 성사됐다
입력 2015-09-23 10:12 
배리 지토는 이번 시즌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9월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00년대 초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기억하는 야구팬들이라면 누구나 원했을 선발 매치업이 성사됐다. 팀 허드슨과 배리 지토가 맞붙는다.
밥 멜빈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토를 오는 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에 따라 지토는 27일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허드슨과 선발 대결을 벌이게 됐다. 마크 멀더와 함께 2000년대 초반 오클랜드 선발 삼총사를 이뤘던 두 선수가 은퇴를 앞두고 맞대결을 벌이게 된 것.
멜빈 감독은 환상적인 하루가 될 것”이라며 두 선수의 선발 대결이 성사된 것을 반겼다. 그는 지토는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한 노력을 봤을 때 충분히 선발 등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토에게 선발 기회를 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지토는 원래 오클랜드 구단의 9월 콜업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기회를 얻었다.
지난 8월 6일 6이닝 소화 이후 어깨 건염으로 한 달을 쉰 지토는 지난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등판,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지토는 23일 불펜 투구를 통해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 연습을 했다. 멜빈 감독은 지토가 선발 등판에서 50개 정도의 투구 수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팀 허드슨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둘의 대결에 나머지 한 명 멀더까지 함께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터. 오클랜드 구단도 이 생각을 잊지 않았다. 이들은 하루 뒤인 28일 경기에 멀더를 초청, 지토, 허드슨과 함께 식전행사를 갖고 기념 시구까지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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