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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원정 앞둔 잰슨, ‘고산병 악몽’ 떨칠까
입력 2015-09-23 09:40 
켄리 잰슨은 지난 6월 콜로라도 원정 도중 고산병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콜로라도 원정의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잰슨이 오는 주말 예고된 콜로라도 원정에서 정상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잰슨은 지난 6월 4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도중 고산병 증세를 호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9회까지 6-4로 앞섰던 다저스는 그의 공백 속에 9회말에만 3실점하며 6-7 역전패를 허용했다.
당시 잰슨과 매팅리는 등판이 불가능한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이 증폭됐다. 하루 만에 고산병으로 인한 복통과 두통, 탈수에 고혈압 증세가 있었음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후 정밀검진 결과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고, 잰슨은 이후 지금까지 건강하게 팀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이번 원정은 그 소동이 있은 후 처음으로 가게 되는 원정길이다. 잰슨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
이에 대해 매팅리는 잰슨은 콜로라도 원정에서 제한 없이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스탄 콘테(구단 수석 트레이너)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탈수 문제는 콜로라도 원정을 가면 항상 주의하는 문제”라며 선수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잰슨은 이번 시즌 49경기에서 47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고 있다. 34번의 세이브 기회 중 32개의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팀의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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