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3일 종근당에 대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에 따른 기업가치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9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2011년 이후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며 신약 파이프라인 중에서도 벨로라닙, HDAC6 저해제, CKD-519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벨로라닙은 비만 관련 휘귀질환인 프레더 윌리 증후군, 고도비만 등을 적응증으로 삼아 미국과 호주에서 임상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다. HDAC6 저해제는 CKD-506(류마티스 관절염), CKD-504(퇴행성 뇌질환) 등으로 개발 중이며, CKD-519는 이상지질혈증을 목표 적응증으로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벨로라닙의 경우 기존 비만 치료제와 달리 공복감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 상업적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 내년 1분기에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현재 전임상 단계를 수행 중인 HDAC6 저해제 연구는 독성 데이터가 확보되면 글로벌 파트너와의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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