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분 밑 열쇠 찾아내 '철컥'…40대 여성 빈집털이범 구속
입력 2015-09-23 07:00  | 수정 2015-09-23 07:54
【 앵커멘트 】
열쇠를 집앞 화분 밑이나 신발장 같은 곳에 두고 다니시는 분들 많은데요.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서 열쇠를 찾아내 금품을 훔친 4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여성이 한 다세대주택에 들어갑니다.

전단지를 돌리려는 듯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피고는 잠시 뒤 다시 출입문에 들어섭니다.

실은 빈집털이범이었던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황당하고 그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주택가까지 이런 일이 생기다 보니까…."

41살 강 모 씨의 범행이 시작된 건 지난해 6월.


11차례에 걸쳐 1천2백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몰래 들고 나온 귀금속은 불법으로 금은방 두 곳에 가져다 팔기도 했습니다.

알고 보니 피해를 당한 주민들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강 씨는 현관 신발장 등 집 밖에 있는 열쇠를 찾아내 문을 열고 금품을 훔쳤습니다.

세 아이의 어머니였던 강 씨는 홀로 생활비를 마련하려다 빈집털이범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의자
- "(혹시 물건을 훔친 이유가 있나요.) …. "

경찰은 추석 연휴에 집을 비울 경우 열쇠를 외부에 두지 말고 본인이 가지고 있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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