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침개엔 막걸리? 와인도 ‘찰떡궁합’
입력 2015-09-22 18:01 

민족 고유의 명절에는 곡물로 만든 차례주, 소주, 막걸리 등 국산 술이 인기다. 조상들에게 올리는 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갈비찜, 산적, 부침개, 나물 등 차례 음식과 함께 즐기기 좋다.
그러나 와인도 기름진 차례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 와인이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음식에 풍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달달한 송편에는 청량한 모스카토
송편은 깨와 꿀을 사용하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고소하다. 단 맛을 개운하게 마무리하고 싶을 땐 모스카토 와인이 좋다.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주로 재배하는 모스카토 품종은 과일과 꿀의 달콤한 향이 가벼운 탄산과 조화를 이룬다. 모스카토 다스타 라카치아토라는 단맛과 산도가 적당히 어우러져 약과, 한과 등 전통 간식과 잘 어울린다.

▲불고기 풍미를 더해주는 까베르네 소비뇽
갈비찜이나 불고기는 달짝지근하면서도 야들야들하다. 가벼운 화이트 와인보다는 탄닌 성분이 많고 풍미가 진한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과 함께 즐기기 좋다.
까베르네 쇼비뇽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메독이 원산지인 적포도 품종으로 색깔이 진하고 탄닌 함량이 많다. 육류 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다.
캔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은 깊고 진한 풍미가 불고기나 산적의 식감을 더욱 풍부하게 살려준다.
스택와인 까베르네 소비뇽은 4개의 컵 모양 용기에 와인이 들어있는 제품이다. 한 컵 용량은 187ml다. 4명이 한 컵씩 나눠 마실 수 있다.
▲나물 맛을 살려주는 화이트 와인
차례 음식에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로 만든 나물무침 요리를 빼 놓을 수 없다. 고급 화이트 품종인 비우라로 만든 모노폴 화이트는 나물 무침의 쌉싸래하고 고소한 맛을 살려준다.
입 안에 남아 있는 텁텁함을 없애 주기 때문에 나물 비빔밥과도 잘 어울린다. 샐러드에 잘 어울리는 오이스터베이 소비뇽 블랑은 나물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전류에는 개운한 리슬링
동태전, 육전, 삼색전 등은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느끼하다. 산도가 높은 화이트 와인인 리슬링 와인은 느끼함을 잡아준다
리슬링은 꽃과 과실의 달콤한 향을 느낄 수 있는 포도 품종으로 프랑스 알자스 지방이나 독일에서 많이 재배된다.
엠프레스 조세핀 리슬링은 잘 익은 과일 향과 상쾌한 산도를 지녀 기름진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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