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치연합 “박주선 탈당, 호남 민심의 왜곡”
입력 2015-09-22 14:55  | 수정 2015-09-23 15:08

새정치민주연합이 22일 박주선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호남 민심의 왜곡”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이 기어코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이 같은 초라한 개인 정치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군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재차 비난했다.
이어 (박 의원의 탈당이) 이미 여러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 감흥이 없다”며 다만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 해 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다시 선택한 탈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새정치연합이 혁신을 통한 변화를 하기를 많이 기다렸지만 집권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많이 든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핵심지지기반인 광주를 비롯해 호남에서는 ‘이제는 안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새정치연합을 대체하고 새누리당과 강력히 맞설 대안 정당을 만드는 것이 야권 정치인의 지지자에 대한 도리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다른 야권 신당에 합류하는 대신 중도개혁·민생실용을 가치로 한 독자 신당 ‘새시대민주당(가칭)을 창당할 예정이다.
박주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주선, 탈당했구나” 박주선, 독자 신당 창당키로 했네” 박주선, 새정치연합 거세게 비판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