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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홈런 박병호, 두 시즌 연속 50홈런 '대기록'…이를 위해 그가 변화시킨 점은?
입력 2015-09-22 14:10 
50홈런 박병호/사진=MBN
50홈런 박병호, 두 시즌 연속 50홈런 '대기록'…이를 위해 그가 변화시킨 점은?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 선수가 KBO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박병호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2위인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0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박병호의 홈런은 상대 선발인 이태양의 직구를 공략해 나온 것이었습니다.

목동구장을 홈으로 쓴다는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50홈런을 2년 연속 달성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에도 52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으며 오늘의 홈런으로 2년 연속 50홈런 기록에 성공, 국내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50홈런을 기록한 경기 직후 박병호는 "50홈런에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홈런을 친 것이 '다행'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말하며 "홈런을 치려고 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타석에서 여러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그가 50홈런을 기록할 수 있엇던 데는 타고투저 현상이라는 국내 야구계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선수 본인의 철두철미한 자기관리가 한 몫 했습니다.

박병호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몸쪽 공의 좀 더 잘 대처하기 위해 타격폼의 변화를 주었고, 최근에는 방망이 무게를 10g 줄이는 변화를 주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홈런을 쳐도 담담한 강한 멘탈은 그가 두 시즌 연속 5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50홈런은 과거 이승엽, 심정수 등이 기록한 바 있는 기록이지만, 두 시즌 연속은 박병호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의 자기 관리가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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