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T-50 잘 나가는 이유는…태국 이어 미국 수출도 청신호
입력 2015-09-21 19:41  | 수정 2015-09-21 20:54
【 앵커멘트 】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이 해외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 태국 수출로 4개국의 판로를 열어, 38조 원 규모의 훈련기 사업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T-50의 강점은 무엇인지,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태국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수출계약 체결식.

▶ 인터뷰 : 하성용 /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지난 17일)
- "태국 공군력 증강과 발전에 KAI가 핵심 파트너임을 선언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며…."

T-50 4대, 1천200억 원 정도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국의 L15, 이탈리아의 M-346 등 쟁쟁한 경쟁자를 눌렀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로써 T-50은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필리핀과 태국까지 4개국에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2017년 하반기 사업기종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38조 원 규모의 미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T-50은 뛰어난 기동성과 함께, 공격능력도 갖춰, 비용대비 효과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기술력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도 한몫을 했습니다.

이번 태국 수출 성사는 지난해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이뤄진 한-태국 정상회담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프라윳 태국 총리는 T-50에 관심을 보였고 박 대통령도 사업참여 의사를 강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이라크 수출 당시에도 친서를 통해 힘을 실었고, 지난 4월 중남미 순방 때도 T-50 수출을 주요 경제외교 목표로 삼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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