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재신임에 한숨 돌린 김무성…왜?
입력 2015-09-21 19:40  | 수정 2015-09-21 20:09
【 앵커멘트 】
야당 대표의 재신임 소식에, 오히려 여당 대표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실은 그럴 만한 속사정이 있다고 합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선거 제도 개편을 두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였습니다.

더욱이 새정치연합이 20% 전략공천과 컷오프를 담은 혁신안을 통과시키면서, 김 대표가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 논의는 사실상 공염불로 끝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 측의 셈법은 달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략공천 부분을 제외한다면 야당의 공천방식이 오픈프라이머리 범주에 속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선거법 개정을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 경우 야당에 내밀 수 있는 카드가 이른바 '석패율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선 어느 정도 문 대표 측과 공감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 김 대표는 '야당이 석패율제를 논의했다'는 기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석패율 어떤 얘기를 했단 말입니까?"

때마침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결국, 문재인 대표와의 담판에 기대를 걸고 있던 김무성 대표로서는, 문 대표의 재신임과 당내 기류 변화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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