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통 3사, 추석 앞두고 통화량·데이터 폭증 대비 비상근무체제 돌입
입력 2015-09-21 17:45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동안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 비상근무 대책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연휴를 맞아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는 등 과도한 이동통신 트래픽 수용을 위한 대책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5일 오후부터 트래픽이 몰리면서 평일 대비 평균 4.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휴기간 LTE 데이터도 평일과 비교해 24%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속도로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200% 이상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만큼 SK텔레콤은 트래픽 밀집 예상지역 시스템 용량을 추가로 증설해 트래픽 분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특별소통 대책을 위해 투입된 인력만 총 2000여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또 추석에 T맵 사용량이 평소보다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속도로 나들목과 분기점,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운영하기로 했다.
KT도 25일부터 30일까지를 특별 호소통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매일 350여명을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에 나서기로 했다.
KT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 트래픽은 평소보다 최대 20% 증가했으며, 주요 고속도로에서의 트래픽은 평균 12% 늘었다. 특히 설 전날 메시지 선송 비율이 전주 대비 31% 증가했는데 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명절 안부를 전하는 빈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T는 주요 고속도로, 인파 밀집장소, 상습 정체지역 등 전국 340개 지역을 관리대상 지역으로 지정하고 3G와 LTE 장비 재점검에 들어갔다.
또 이동기지국을 고속도로에 투입하고 878개의 LTE 시설 자원과 올레 내비 서버 증설을 완료했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이철규 상무는 지난 명절 기간의 데이터를 기반해 연휴동안 최적화된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관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추석연휴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와 국도 정체구간, 성묘지역 등을 대상으로 시스템 사전점검과 용량증설, 이동기지국 설치를 완료했다. 22일부터 29일까지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는 종합상황실이 가동된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추석연휴 중 가족간 영상통화와 비디오포털 서비스 등 LTE 서비스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트래픽 분산수용과 고속도로 나들목과 분기점, 주요 휴게소 등에 이동기지국과 소형기지국 등을 설치했다. 현장요원도 평소보다 2배가량 증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VoLTE 3사 연동으로 통화량과 데이터 트래픽이 특히 늘어날 것에 대비해 추석 연휴 트래픽 급증 지역을 기존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했다”며 트래픽 밀집 지역별로 최적화를 완료해 연휴기간 동안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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