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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톱밴드3’, 기존과 달라진 셋 (종합)
입력 2015-09-21 16:08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박주연 기자] KBS2 예능프로그램 ‘톱밴드3가 3년 만에 부활했다. 과거 시즌 1,2의 아쉬움을 달래고 국내 최초 밴드 서바이벌로 굳건하게 입지를 다지겠다는 게 제작진 입장이다. 기존 시즌과 비교해 달라진 점으로 도전장을 던진 ‘톱밴드3의 특징을 짚어본다.


◇ 프로 밴드와 아마추어의 공존

이번 ‘톱밴드3는 아마추어 밴드의 비중을 높여 조금 더 다양한 밴드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존 시즌에서 ‘톱밴드는 언더그라운드에 숨겨진 보석 같은 실력자들을 발굴해내며 호평을 받았으나 동시에 경쟁을 거듭할수록 아마추어가 아닌 인디씬 밴드들이 생존해 이른바 ‘그들 만의 리그라는 아쉬운 쓴 소리를 받은 바 있다.

21일 진행된 ‘톱밴드3 기자간담회에서 윤영진 PD는 ‘톱밴드3에서는 시즌2의 결과를 거울삼아,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만들 예정이다. 네임밸류가 있는 밴드들도 나오지만, 스쿨밴드, 아마추어 밴드, 직장인 밴드 등 다양하다. 꼭 실력만이 아닌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는 밴드들이 본선에 올라와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요일 오전 편성…무리수인가, 승부수인가

시즌 1,2 모두 오후 시간대에 방영됐던 ‘톱밴드는 시즌3를 맞아 토요일 오전 11시로 시간대를 편성 변경을 했다. KBS는 소외당하고 있는 밴드 음악에 대한 대중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톱밴드 편성에 긍정적이었으나, 편성 시간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백주대낮에 밴드 음악을 즐기고 그들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이 어색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윤 PD는 이와 같은 편성에 대해 승부수라고 판단했다. 그는 가족 시간대로 가서 가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좀 더 쉽고 친근하고 밝고 유쾌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 심사위원 라인업…음악성부터 대중성까지

‘톱밴드3 출범과 함께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장미여관의 심사위원 합류였다. 장미여관은 시즌2 당시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이끌었던 밴드였다. 윤 PD의 말에 의하면 장미여관은 출연자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으나 윤 PD는 탑밴드가 만든 최고의 결과물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런 장미여관의 경험치가 같이 공유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섭외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히트곡 제조기 작곡가 윤일상을 섭외해 히트성과 대중성을 다잡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반면 기존 시즌과 비교해 변치 않는 연출 철칙을 밝히기도 했다. 윤 PD는 뭔가 이슈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뭔가 만들려고 억지로 하지 않는다. 일단 그들의 음악을 들려주기 이전에 그 친구들이 어떻게 음악을 하게 됐고 어떻게 지금 음악을 하고 있으며 이런 이야기들을 충분히 전달하고 나서 시청자들이 느끼기에 ‘진정성이 있구나 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거다”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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