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달부터 줄어든 해외직구 세금, 업계 활기 되찾아
입력 2015-09-21 14:49  | 수정 2015-09-21 16:19

다음달부터 해외직접구매(이하 해외직구)에 대한 세금이 줄어들면서 해외구매 대행 쇼핑몰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10월부터 해외직구로 3kg이하 물품 구매시 지불하는 운임료를 30% 인하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현재 3kg짜리 물품을 미국에서 직구할 경우 과세운임은 5만1000원이 적용된다. 하지만 10월부터는 3만5700원으로 1만5300원 낮아지게 된다. 또 세율이 35%인 물품이라면 5355원의 세금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환율이 최근 오르며 주춤했던 해외직구도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조치로 연간 1123만건(목록통관 건 제외)의 특송물품 중 해외직구를 포함한 약 40만건의 특송물품이 과세운임 인하에 따른 세금절감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직구를 자주 이용한다는 이병하(26)씨는 환율이 오르면서 해외직구 가격이나 국내 소비자 가격이 비슷해 한 동안 해외구매를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과세 운임료가 인하되면 다시 해외구매를 할 생각이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운영자들은 과세운임에 대비, 다양한 판매 아이템을 선보이며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해외구매가 훨씬 저렴한 전자제품부터, 상위 1%의 마니아를 위한 전문제품,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독특한 아이템을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고도몰
관계자는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시장의 흐름, 소비자의 변화 등 시대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신규 아이템을 개발한다면 해외구매대행 시장은 세금 인하 정책과 함께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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