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에 대해 순조롭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1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유럽 주요 국가에 판매가 시작된 램시마가 오리지날약인 레미케이드 뿐 아니라 유사한 효용을 가진 다른 약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류머티스성 관절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등의 자가면역 질환 환자에게만 부분적으로 투여되고 있으나 처방데이터들이 누적되면 기존의 다른 환자들에게도 램시마가 처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램시마의 잠재시장은 기존의 약 10조원에서 30조원으로 대폭 증가하게 된다고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램시마의 약가가 평균적으로 오리지날 대비 30% 낮다고 가정하면 유럽, 일본 및 기타국가들의 잠재시장은 약 10조5000억원이 되고 점유율이 30%라면 최종 판매가 기준 3조2000억원의 램시마 판매가 가능하다는 분석.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출고단가를 최종 판매가의 약 40%라고 가정하면 셀트리온의 램시마 매출액은 약 1조3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판매가 허용된 지역에서만도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당장 3분기 매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유럽, 일본 등 주요국가에서 램시마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등 순조롭게 해외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1626억원,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730억원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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