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포대로에 펼쳐진 축제, '서초강산퍼레이드' 10만 여명 몰려
입력 2015-09-21 07:00  | 수정 2015-09-21 07:49
【 앵커멘트 】
어제(20일) 서울 반포대로엔 10만여 명 시민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서초강산 퍼레이드'라는 지역 축제를 즐기기위해선데요, 평소 차량으로 꽉 막혀있던 반포대로가 화려한 퍼레이드로 채워졌다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외발자전거를 탄 청소년들, 짝을 지어 빙글빙글 도는 아찔한 묘기를 선보입니다.

거대한 차에 올라탄 배우들, 우렁찬 가곡을 부르며 오페라 무대를 선사합니다.

독특한 외모의 강아지를 끌고 나온 주인들은 내 강아지가 최고라는 듯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행진합니다.

평소 묵묵히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소방관과 경찰관도 조금은 쑥스러운 미소로 그 뒤를 이어갑니다.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4km에 이르는 반포대로 구간에 35개팀 900여 명이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 퍼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참여형 축제라는 것.

▶ 인터뷰 : 박칼린 / '서초강산 퍼레이드' 총 감독
- "반려견 단체도 다 시민단체고 합창단도 다 시민단체고 에코팀에서 오시는 분들도 시민단체고 합창단까지 정말 많습니다."

▶ 인터뷰 : 조은희 / 서초구청장
-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를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반포대로가 생긴지 39년 만에 처음으로 이 차 없는 거리로 우리 주민에게 돌려 드리는 거거든요."

축제를 보기위해 모인 10만 여명의 시민들, 특히 어린이들은 화려한 퍼레이드에 눈길을 떼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신수연 / 서울 서초동
- "이런 거 신기하고 정말 재밌어서 다음에 또 했으면 좋겠어요."

서초구는 올해 첫회인 서초강산 퍼레이드를 내년에도 이어나가 서울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