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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다저스는 ‘부상 주의보’ 발령중
입력 2015-09-21 04:20 
저스틴 터너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LA다저스에 ‘부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시즌을 접을 정도의 치명상은 없지만, 여러 선수들이 이런저런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의 대부분을 부상 선수들의 소식을 전하는데 할애했다. 보통 경기 전 인터뷰 자리의 주된 대화 주제지만, 이날은 특히 더했다.
다저스는 최근 주전들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 부상이 닥친 선수는 3루수 저스틴 터너. 전날 경기 출전 도중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다. 매팅리는 며칠 동안 주의 깊게 봐야 할 거 같다. 대타는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터너는 그동안 4~5일 연속 출전 후 휴식을 취하는 패턴으로 경기를 해왔다. 그러나 최근 출전 빈도가 늘어난 것이 통증으로 이어졌다.
다저스는 이날 알렉스 게레로를 3루수로 투입했다. 매팅리는 게레로 이외에도 로널드 토레예스가 3루 수비를 볼 수 있다. 지미 롤린스가 돌아오면 코리 시거도 3루가 가능하다. 체이스 어틀리도 3루 수비 연습 때 점점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터너의 공백을 대체할 옵션이 많다고 말했다.
전날 손목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스캇 반 슬라이크는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대신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빠졌다. 매팅리는 전날 경기에서 허리가 약간 땡긴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매일 차도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전날 복귀전을 치른 하위 켄드릭도 휴식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빠졌다. 매팅리는 한동안 오래 뛰지 못한 선수”라며 보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직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키케 에르난데스, 야시엘 푸이그, 호세 페라자는 다음 주 애리조나로 이동, 재활을 이어간다.
그중에서도 에르난데스는 제일 진도가 빠르다. 매팅리는 100% 달리기를 하고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그가 화요일(한국시간 23일) 가장 먼저 애리조나로 향한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켄드릭이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경기 상황을 가정한 타격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푸이그는 아직 65% 수준의 달리기를 하는 상태. 매팅리는 오른쪽 햄스트링은 괜찮다고 하는데 왼쪽이 땡긴다고 한다. 이전보다 더 많은 것들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 7을 기록하고 있다. 2위와의 격차가 있는 만큼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개막 전까지 정상 전력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매팅리는 시즌이 이 시점이 되면 늘 있는 일”이라면서도 선수들이 다치는 일은 원치 않는다”며 부상은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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