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감소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으면서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중국인 매출도 9월 들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9월(9/1~17) 중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공항철도 종점이 있는 서울역에 위치해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15% 가량으로 높아 외국인 관광객 방문 추이에 따른 매출 변화가 잘 관찰되는 곳이다. 이로써 지난 6월, 7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0%, -61.3% 급감했던 롯데마트 서울역점 중국인 매출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국내 중국인 관광객 수도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정부 차원의 관광산업 촉진 정책에 힘입어 8월에는 증가세로 진입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51만3275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3%를 기록했다. 비록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수가 감소했지만 6월(-45.1%)과 7월(-63.1%)과 비교해서는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오는 27일 중추절과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황금연휴(10/1~7일)가 다가오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이 같이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서울역, 잠실, 월드타워, 제주, 영종도, 김포공항 총 6개 점포에서 과자, 김, 위생용품 등 중국인 인기 상위 상품을 선정해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매 품목에 상관없이 8만원 이상 구매시 5천원 할인권도 함께 증정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8월 증가세로 돌아선 국내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9월들어 작년 수준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중추절, 국경절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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