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올림픽공원) 안준철 기자] 오랜만에 슈퍼시리즈에서 우승이라 더 기쁘다.”
2년 만이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기대주 성지현(24·MG새마을금고)이 2년 만에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8위인 성지현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7위 중국의 왕이한을 세트스코어 2-1(21-14 17-21 21-18)로 이겼다.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등극이다.
묘한 대결이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왕이한은 지난해 코리아오픈 우승자이다. 더구나 성지현은 왕이한에게 상대전적 1승10패로 열세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1세트 첫 단추를 잘 꿰맸다. 1세트 기선을 제압하면 넉넉한 점수로 앞서나갔다. 1세트는 21-14로 성지현이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접전을 벌이다가 집중력을 잃으며 연속해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17-21로 2세트는 내주고 말았다. 3세트 초반은 왕이한이 흐름을 가져갔다. 6-11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성지현은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12-12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시소게임을 펼쳤다. 강한 공격으로 19-18 리드를 잡은 뒤 상대 공격이 아슬아슬하게 아웃되며 20-18을 만들었다. 매치 포인트에서 성지현의 서브를 받은 왕이한의 셔틀콕이 다시 한 번 아웃되자 성지현은 무릎을 꿇고 승리를 기뻐했다.
경기 후 성지현은 오랜만에 슈퍼시리즈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며 왕이한에게 약했는데, 무엇보다 슈퍼시리즈 우승을 많이 한 상대를 이겨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성지현은 3세트 초반 고전했던 것은 체력을 안배하려다가 그렇게 됐다”며 추격을 하면서 마지막 힘을 다 쏟아붓자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한달동안 태국-전국체전-덴마크-프랑스 등 일정이 빡빡한데, 체력이나 기술 등을 보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년 만이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기대주 성지현(24·MG새마을금고)이 2년 만에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8위인 성지현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7위 중국의 왕이한을 세트스코어 2-1(21-14 17-21 21-18)로 이겼다.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등극이다.
묘한 대결이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왕이한은 지난해 코리아오픈 우승자이다. 더구나 성지현은 왕이한에게 상대전적 1승10패로 열세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1세트 첫 단추를 잘 꿰맸다. 1세트 기선을 제압하면 넉넉한 점수로 앞서나갔다. 1세트는 21-14로 성지현이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접전을 벌이다가 집중력을 잃으며 연속해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17-21로 2세트는 내주고 말았다. 3세트 초반은 왕이한이 흐름을 가져갔다. 6-11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성지현은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12-12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시소게임을 펼쳤다. 강한 공격으로 19-18 리드를 잡은 뒤 상대 공격이 아슬아슬하게 아웃되며 20-18을 만들었다. 매치 포인트에서 성지현의 서브를 받은 왕이한의 셔틀콕이 다시 한 번 아웃되자 성지현은 무릎을 꿇고 승리를 기뻐했다.
경기 후 성지현은 오랜만에 슈퍼시리즈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며 왕이한에게 약했는데, 무엇보다 슈퍼시리즈 우승을 많이 한 상대를 이겨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성지현은 3세트 초반 고전했던 것은 체력을 안배하려다가 그렇게 됐다”며 추격을 하면서 마지막 힘을 다 쏟아붓자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한달동안 태국-전국체전-덴마크-프랑스 등 일정이 빡빡한데, 체력이나 기술 등을 보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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