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경선일정 놓고 후보간 갈등
입력 2007-09-04 15:27  | 수정 2007-09-04 18:46
민주당이 대선 예비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들어갔지만 경선 일정을 놓고 후보들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달 20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한 달간 전국 순회 경선에 들어가기로 했던 민주당이 돌연 경선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제주가 아닌 인천을 시작으로 하고, 경기와 충청 지역을 한 권역으로 묶는 방식입니다.

갑작스러운 변경에 이인제, 김민석, 장상 예비후보가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당이 조순형 의원 측에 유리하도록 일방적으로 경선 일정을 조정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인터뷰 : 이인제/민주당 의원
- "황당하다. 공당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인터뷰 : 장상/ 전 민주당 대표
- "일정이 갑자기 변경돼서 당황스럽다"

경선 불참 가능성까지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
-"공정한 경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안된다는데 의견 모았다. 원칙대로 법대로 해야 한다."

당 지도부는 추석 항공편 사정으로 제주 일정을 변경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황주윤/기자
-"독자경선을 결정한 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민주당이 초반부터 경선 룰 다툼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