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트렁크 시신' 김일곤 구속…'살생부' 수사 집중
입력 2015-09-20 08:41  | 수정 2015-09-20 10:41
【 앵커멘트 】
'트렁크 시신' 사건 피의자 김일곤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이른바 '살생부'에 적힌 인물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일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김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범행 후 행적 등 남은 의문점을 푸는 데 수사력을 모을 예정입니다.

또 검거 당시 지니고 있던 이른바 '살생부 명단'에 적힌 인물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도 집중 수사 대상입니다.


실제로 김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에 특정인물을 거론하며 살인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폭행 피해를 당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오히려 자신이 가해자로 몰렸다며 해당 가해자를 살해하려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일곤 / 피의자
- "제가 영등포 폭행 사건 때 피해자였는데 가해자로 돼서 벌금 50만 원을 받았어요."

현재까지 김 씨가 살생부에 적힌 인물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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