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전세가격 상승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몇주째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 상승을 이끄는 모양세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34% 상승하며 전주 전셋값 변동률보다 0.11%p 커졌다.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되자 6주 연속 주간 0.09%의 상승률을 유지하던 매매가격이 이번 주 0.10%를 나타냈다. 전세물건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간 매매가격 상승폭이 소폭(0.01%p)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매매와 전세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매매는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5% 상승했고, 전세는 △신도시 0.11% △경기·인천 0.16% 상승했다.
◆중소형아파트 매매전환 수요 꾸준히 이어져
서울은 △중랑(0.25%) △금천(0.24%) △성북(0.23%) △은평(0.18%) △동대문(0.17%) △관악(0.16%) △동작(0.14%) △성동(0.12%) △서초(0.11%) 순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중랑은 묵동 신내4단지, 상봉동 건영2차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중소형아파트로 전세입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졌다.
금천은 3억원 내외 자금으로 살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이번 주 상승폭이 컸다. 독산동 주공14단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 돈암동 한진·한신, 석관동 석관래미안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은평은 녹번동 북한산 푸르지오, 불광동 라이프미성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7%) △산본(0.07%) △평촌(0.05%) △중동(0.05%)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선6단지금호한양, 강선1단지대우벽산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매도-매수자간 가격차가 커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산본은 입주물건을 찾는 매수세가 이어지며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이 금주 1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벽산, 평촌동 초원부영 등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17%) △고양(0.14%) △시흥(0.11%) △의왕(0.10%) △파주(0.09%) △광명(0.0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김포는 중소형은 물론 대형면적도 입주 가능한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청송2차2단지, 풍무동 신동아 등 대형면적이 25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고양은 중소형 면적이 간간이 거래되면서 성사동 신원당9단지태영, 탄현동 탄현현대한신6단지, 행신동 햇빛주공23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시흥은 월곶동 월곶2차풍림아이원, 장곡동 시흥연성3차대우 등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귀한 전세물건에 국지적 강세 지속세
서울은 전세물건이 귀해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중랑(1.21%) △금천(0.79%) △도봉(0.75%) △광진(0.65%) △은평(0.57%) △성북(0.55%) △동작(0.52%) △서대문(0.51%) 순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중랑은 상봉동 건영2차, 신내동 신내대명11단지, 면목동 면목현대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금천은 독산동 주공14단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가산동 두산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올랐다.
도봉은 방학동 우성1차, 창동 주공3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22%) △광교(0.17%) △중동(0.15%) △판교(0.12%) △분당(0.10%) △산본(0.10%)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매매전환 수요로 전세문의가 줄었지만 물건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계속됐다. 주엽동 강선15단지보성, 대화동 성저4단지삼익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광교는 중소형 전세물건이 귀해 오른 값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상현동 광교상록자이, 광교경남아너스빌 등이 금주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반달삼익, 중동 복사골건영1차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47%) △과천(0.45%) △고양(0.33%) △의정부(0.20%) △시흥(0.19%) △하남(0.19%) △인천(0.19%)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 포일자이 등이 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 별양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고양은 행신동 햇빛주공23단지, 화정동 볓빛부영8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정부는 전세물건이 귀해 대기수요도 있다. 신곡동 현대1차, 민락동 산들마을(현대,동양,대림)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세금 미반환 대비한 ‘안전장치 필요
추석명절 연휴 이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매매-전세 동반 상승 분위기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세시장은 저금리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전세 공급이 부족한 반면에 월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서민, 중산층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의 강북이나 외곽처럼 집값이 싼 곳에서는 집값에 육박하는 전세거래로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 수요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세금 안심대출이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등에 가입해 전세금 미 반환사고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34% 상승하며 전주 전셋값 변동률보다 0.11%p 커졌다.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되자 6주 연속 주간 0.09%의 상승률을 유지하던 매매가격이 이번 주 0.10%를 나타냈다. 전세물건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간 매매가격 상승폭이 소폭(0.01%p)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매매와 전세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매매는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5% 상승했고, 전세는 △신도시 0.11% △경기·인천 0.16% 상승했다.
◆중소형아파트 매매전환 수요 꾸준히 이어져
서울은 △중랑(0.25%) △금천(0.24%) △성북(0.23%) △은평(0.18%) △동대문(0.17%) △관악(0.16%) △동작(0.14%) △성동(0.12%) △서초(0.11%) 순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중랑은 묵동 신내4단지, 상봉동 건영2차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중소형아파트로 전세입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졌다.
금천은 3억원 내외 자금으로 살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이번 주 상승폭이 컸다. 독산동 주공14단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 돈암동 한진·한신, 석관동 석관래미안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은평은 녹번동 북한산 푸르지오, 불광동 라이프미성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7%) △산본(0.07%) △평촌(0.05%) △중동(0.05%)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선6단지금호한양, 강선1단지대우벽산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매도-매수자간 가격차가 커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산본은 입주물건을 찾는 매수세가 이어지며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이 금주 1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벽산, 평촌동 초원부영 등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17%) △고양(0.14%) △시흥(0.11%) △의왕(0.10%) △파주(0.09%) △광명(0.0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김포는 중소형은 물론 대형면적도 입주 가능한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청송2차2단지, 풍무동 신동아 등 대형면적이 25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고양은 중소형 면적이 간간이 거래되면서 성사동 신원당9단지태영, 탄현동 탄현현대한신6단지, 행신동 햇빛주공23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시흥은 월곶동 월곶2차풍림아이원, 장곡동 시흥연성3차대우 등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귀한 전세물건에 국지적 강세 지속세
서울은 전세물건이 귀해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중랑(1.21%) △금천(0.79%) △도봉(0.75%) △광진(0.65%) △은평(0.57%) △성북(0.55%) △동작(0.52%) △서대문(0.51%) 순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중랑은 상봉동 건영2차, 신내동 신내대명11단지, 면목동 면목현대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금천은 독산동 주공14단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가산동 두산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올랐다.
도봉은 방학동 우성1차, 창동 주공3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22%) △광교(0.17%) △중동(0.15%) △판교(0.12%) △분당(0.10%) △산본(0.10%)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매매전환 수요로 전세문의가 줄었지만 물건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계속됐다. 주엽동 강선15단지보성, 대화동 성저4단지삼익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광교는 중소형 전세물건이 귀해 오른 값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상현동 광교상록자이, 광교경남아너스빌 등이 금주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반달삼익, 중동 복사골건영1차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47%) △과천(0.45%) △고양(0.33%) △의정부(0.20%) △시흥(0.19%) △하남(0.19%) △인천(0.19%)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 포일자이 등이 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 별양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고양은 행신동 햇빛주공23단지, 화정동 볓빛부영8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정부는 전세물건이 귀해 대기수요도 있다. 신곡동 현대1차, 민락동 산들마을(현대,동양,대림)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세금 미반환 대비한 ‘안전장치 필요
추석명절 연휴 이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매매-전세 동반 상승 분위기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세시장은 저금리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전세 공급이 부족한 반면에 월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서민, 중산층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의 강북이나 외곽처럼 집값이 싼 곳에서는 집값에 육박하는 전세거래로 ‘깡통 전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 수요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세금 안심대출이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등에 가입해 전세금 미 반환사고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