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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빠진 피츠버그, 다저스에 패...4연패 수렁
입력 2015-09-19 13:59 
피츠버그 선발 제프 로크가 4회 코리 시거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시즌 87승 60패를 기록, 같은 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이긴 시카고 컵스에 1게임 차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지난 컵스와의 홈경기까지 포함해 4연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의 이번 시즌 최다 연패는 지난 5월 2일부터 7일까지 기록한 5연패다.
1회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113개의 실책을 기록하고 있는 피츠버그 수비는 이날도 흔들렸다. 1사 1, 2루에서 상대 주자가 더블스틸을 시도했고, 포수 크리스 스튜어트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저스틴 루지아노가 그대로 홈으로 들어왔다.
피츠버그 선발 제프 로크는 이후에도 실점을 허용했다. 2회 1사 2루에서 루지아노에게 좌전 안타로 1실점,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코리 시거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로크는 5, 6회를 연달아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닝 소화에 충실했다. 최종 성적은 6 1/3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 9월 들어 4경기 중 3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7회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는 볼넷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2사 만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강정호가 부상으로 빠지고 첫 경기를 치른 피츠버그 타선은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닐 워커가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린 것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홈런 이후 7회까지 단 한 명도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다저스에 끌려갔다.
8회 그레인키가 힘이 빠진 틈을 타 기회를 만들었다. 스튜어트가 중전 안타, 대타 마이클 모스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를 만들고 그레인키를 끌어내렸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스탈링 마르테가 바뀐 투수 크리스 해처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트려 추격하는 점수를 냈다.
이날 경기 가장 좋은 기회. 그러나 뭔가를 해줘야 할 두 중심 타자, 앤드류 맥커친과 아라미스 라미레즈가 연달아 범타에 그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그의 공백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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