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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합의 판정의 엇갈린 희비…웃은 건 SK
입력 2015-09-18 21:35  | 수정 2015-09-18 21:52
SK가 두 번의 심판 합의 판정을 요구해 모두 번복으로 돌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심판 합의 판정에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웃은 건 SK 와이번스였다.
SK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SK는 올 시즌 롯데와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5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SK는 두 차례 심판합의 판정에서 번복을 이끌어내면서 분위기에서 앞섰다.
SK는 1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았다. 손아섭은 이우민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3루수 이대수와 SK 더그아웃은 심판합의 판정을 요구했다. 심판진은 5분이 넘는 상의 끝에 판정을 번복했다.
이날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 SK는 박종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 상황. 양 팀 모두 상대팀에게 강했다.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1회 실점 위기를 벗어난 SK는 4회 2사 3루에서 정의윤의 1타점 적시타로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이어 5회와 7회에는 정상호의 연타석 홈런이 나오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롯데는 손아섭의 2루타 이후 7회 짐 아두치의 중전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SK 서발 박종훈에게 볼넷 3개를 얻는데 그쳤다.
심판 합의 판정 번복은 8회에도 나왔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3루수 땅볼을 때린 뒤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1루수 박정권의 태그보다 빨리 1루 베이스를 밟았다는 판정이었다. 그러나 SK는 또 한 번 심판 합의 판정을 요구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SK가 번복을 이끌어냈다.
두 점차인 상황에서 발 빠른 손아섭이 출루했다면 SK에게는 충분히 위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날 승부는 뒤바뀌지 않았다. SK가 그대로 리드를 유지하면서 승부를 가져갔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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