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한시적 요금인하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의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8월은 2014 년대비 평균 기온이 1.8도 높았고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이 지난해 10일보다 2배 이상 많은 23일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력 수요가 크게 높아졌지만 SMMP(전력시장가격)은 전년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조1460억원, 3조940억원으로 예상했다. 판매량 증가와 구입 전력비 감소에도 영업이익 증가가 낮은 것은 한시적 요금 인하 탓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용 전력요금의 경우 한시적 요금인하가 7~9월에 집중돼 있어 1000억원에 달하는 가정용 요금 인하 효과가 모두 3분기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를 받는 기업이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한국전력의 자산과 투자보수율을 감안할 때 연결기준으로 연간 9조원 전후의 영업이익과 5조원 전후의 순이익 시현이 적정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9월 25일에 매각이 완료되는 본사부지 매각 차익의 일부를 특별 배당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