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칠레 8.3 강진, 일본까지 ‘흔들’…韓 피해 상황은?
입력 2015-09-18 01:31 
칠레 8.3 강진, 일본까지 ‘흔들’…韓 피해 상황은?
칠레 8.3 강진 소식에 한국인 피해 상황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1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8.3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같이 밝히며 "주칠레 대사관을 중심으로 현지 체류국민 비상연락망 및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을 지속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진과 더불어 쓰나미 경보가 칠레, 페루 등에 발령됨에 따라 비상연락망과 로밍 문자 등을 통해 이 지역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해안에서 대피하고 신변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사관에서 평소 지진에 대비한 도상훈련을 하고 지진시 대응 요령 책자를 한국인 가정에 배포하는 등 지진 발생에 대비해 왔다"고 전했다.

칠레 현지에는 한국 교민 약 2700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하와이에 체류하는 국민에게도 신변안전에 유의하라는 공지를 했다.


앞서 이날 오후 7시54분께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과 규모 6.2, 6.4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칠레 해안 전역과 인접국 페루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미국 하와이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칠레 정부는 현재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칠레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대형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지난 1960년 9.5의 강진으로 칠레 중부에서 5000명 이상이 숨졌고, 2010년 2월에는 진도 8.8의 지진이 발생해 700명 이상의 사망자와 1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칠레 8.3 강진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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