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동래읍성 성벽 일부 붕괴, 11억원 들여 복원했는데…'붕괴 원인은?'
입력 2015-09-17 20:09 
부산 동래읍성 성벽 일부 붕괴/사진=연합뉴스
부산 동래읍성 성벽 일부 붕괴, 11억원 들여 복원했는데…'붕괴 원인은?'

부산시 기념물 제5호인 동래읍성 성벽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7일 낮 12시 56분께 부산 동래구 명장동에 있는 동래읍성 인생문 성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붕괴된 성벽은 높이 5m, 가로 5m 정도이며 붕괴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무너진 성벽 부분 주변에도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119구조대에서 안전조치를 취했습니다.


경찰과 동래구청은 인생문 아래 아치형 터널 밑 도로 중 한 개 차로를 막고 있으며 붕괴현장에 사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동래구청은 오후 2시 15분께 현장에 굴착기를 투입해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성벽 일부를 제거하는 등 현장을 수습했습니다.

동래읍성에 있는 6개 문 가운데 하나인 인생문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2005년 3월 동래구가 11억원을 들여 복원했습니다.

인생문은 복원된 지 10년 정도 됐지만 성벽에 붙인 화강암 판석이 일어나 틈이 생기고 계단 일부가 파손돼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동래구는 지난해 8월 '동래읍성지 인생문 주변 성벽 균열 계측관리' 작업을 해 보수가 시급하다는 결과를 받아 올해 추경예산을 신청해 성벽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인생문 화강암 판석이 들리거나 균열이 생긴 것은 인근에 아파트 공사가 이어지면서 대형 덤프트럭의 통행이 잦아져 생긴 진동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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