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상청 “칠레지진으로 태평양 넓은범위에 쓰나미 가능성”

일본 기상청은 16일(현지시간) 칠레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8.3의 지진 여파로 태평양 넓은 범위에 쓰나미(지진 해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세가와 요헤이(長谷川洋平) 일본 기상청 지진쓰나미 감시과장은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의 메커니즘이 동서방향으로 압력축을 지닌 이른바 ‘플레이트 경계형 역단층형으로 보인다”며 거대한 지진이므로 태평양의 넓은 범위에 쓰나미(지진 해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세가와 과장은 이번 지진으로 칠레에서 최대 3.1ｍ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새로 들어오는 자료를 해석하면서 평가 중이라며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칠레 현지와 일본 등에 미치는 영향이 추가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하세가와 과장은 지난 1960년 발생한 칠레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에 약 하루 뒤에 1∼4ｍ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해 140여 명의 희생자를 냈으며, 작년 4월 규모 8.1의 지진으로 도호쿠(東北) 지방에 약 50㎝의 쓰나미가 도달한 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