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9일 출시된 현대자동차 준중형 세단 신형 아반떼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는 지금까지 9000대 가까이 판매됐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출시전 사전 계약 물량을 합쳐 8900대 판매를 달성했다”며 사전 계약 때는 일 평균 500대, 신차 발표 후에는 650대씩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디젤 모델 판매 비중이 18%에 달했고 계약 연령층은 특정 연령층에 쏠림없이 다양했다.
김 실장은 기존 아반떼의 경우 10% 수준이던 디젤 판매 비율이 신형 아반떼에서는 사전 계약 당시 13%, 지난 16일 마감 기준으로는 18%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신형 아반떼는 2010년 이후 5년만에 나온 6세대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이 5세대에 비해 역동적으로 바뀌었고 동력성능, 안전성, 승차감 및 핸들링, 정숙성, 내구성 등 기본 성능과 안전·편의사양 등에서 한단계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아반떼의 인기몰이가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신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해외에서도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더구나 아반떼는 국산차중 최초로 1000만대 이상 팔린 ‘텐 밀리언 셀러로 글로벌 현대차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현대차는 오는 11월 미국 LA모터쇼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아반떼가 가장 많이 팔리는 미국시장에서는 신모델이 투입되면 판매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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