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찮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롯데를 향한 비난이 거셌다. 그러나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즌 막바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시 여론이 바뀌고 있다. 성난 롯데 팬들도 조금씩 이종운 롯데 신임 감독을 재신임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17일 현재 5위를 유지하며 6위 KIA 타이거즈와 1경기차, 7위 SK 와이번스와 2경기차로 앞섰다. 치열한 경쟁 상대였던 한화 이글스도 2.5경기차로 앞선 8위로 밀어냈다. 9월의 시작을 8위로 했던 롯데의 놀라운 반전이다.
롯데의 올 시즌 기대 성적은 높지 않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7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뒤 온갖 추문에 휩싸이며 수뇌부가 전면 물갈이되는 부침을 겪었다. 롯데는 변화가 필요했다. 새 사령탑으로 이종운 감독이 선임되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간 소통의 문을 열었다.
올 시즌은 새로 태어나기 위한 변화의 시간이었다. 롯데 팬들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당장 성적으로 답을 줘야 했다. 하지만 롯데는 5월 이후 성적이 추락했다. 지난달까지 8위에 머물며 가을야구는 또 물 건너 간 듯 했다. 불펜 마운드가 붕괴되며 ‘롯데시네마 혹은 ‘롯데극장이라는 수식어도 붙는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이종운 감독을 향한 비난이 쇄도했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성적 부진의 모든 책임의 화살이 집중됐다. 심지어 이 감독의 재임 첫 해 시즌 도중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의 하마평도 나돌았다. 현직 감독으로서는 기분 나쁘고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주변의 불편한 시선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 사이 롯데 구단에 긍정적 변화의 움직임이 있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단주로서 전면에 나선 것. 신 회장은 야구단에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고, 직접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신 회장은 이 감독과 면담의 시간도 가졌다.
롯데의 반전 드라마도 동시에 개봉했다. 흔들리던 마운드는 거짓말처럼 안정을 찾았다. 타선의 집중력도 살아나면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롯데의 최근 상승세에 대해 이젠 감독인 나도 틀이 잡혔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고 대수비 요원 등 백업 자원들도 많이 생겼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주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롯데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9월 14경기에서 9승4패1무를 기록했다. 5위 경쟁 팀들 가운데 페이스가 가장 좋고 분위기도 최고다. 다양한 보직 수행이 가능한 심수창마저 마무리로 나서 완벽한 복귀전을 치르며 천군만마를 얻었다.
감독 첫 해 시행착오를 겪던 이종운 감독도 자신의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 지금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상황에 따라 누구든 나가야 한다. 지금의 5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 최종전까지 모른다. 모든 경기가 총력전이다. 우리는 똑같이 하던대로 한다.” 평정심을 잃지 않고 승부수를 던진 이 감독의 지휘봉에 롯데를 향한 여론도 돌아서고 있다.
[min@maekyung.com]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롯데를 향한 비난이 거셌다. 그러나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즌 막바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시 여론이 바뀌고 있다. 성난 롯데 팬들도 조금씩 이종운 롯데 신임 감독을 재신임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17일 현재 5위를 유지하며 6위 KIA 타이거즈와 1경기차, 7위 SK 와이번스와 2경기차로 앞섰다. 치열한 경쟁 상대였던 한화 이글스도 2.5경기차로 앞선 8위로 밀어냈다. 9월의 시작을 8위로 했던 롯데의 놀라운 반전이다.
롯데의 올 시즌 기대 성적은 높지 않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7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뒤 온갖 추문에 휩싸이며 수뇌부가 전면 물갈이되는 부침을 겪었다. 롯데는 변화가 필요했다. 새 사령탑으로 이종운 감독이 선임되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간 소통의 문을 열었다.
올 시즌은 새로 태어나기 위한 변화의 시간이었다. 롯데 팬들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당장 성적으로 답을 줘야 했다. 하지만 롯데는 5월 이후 성적이 추락했다. 지난달까지 8위에 머물며 가을야구는 또 물 건너 간 듯 했다. 불펜 마운드가 붕괴되며 ‘롯데시네마 혹은 ‘롯데극장이라는 수식어도 붙는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이종운 감독을 향한 비난이 쇄도했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성적 부진의 모든 책임의 화살이 집중됐다. 심지어 이 감독의 재임 첫 해 시즌 도중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의 하마평도 나돌았다. 현직 감독으로서는 기분 나쁘고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주변의 불편한 시선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 사이 롯데 구단에 긍정적 변화의 움직임이 있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단주로서 전면에 나선 것. 신 회장은 야구단에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고, 직접 부산 사직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신 회장은 이 감독과 면담의 시간도 가졌다.
롯데의 반전 드라마도 동시에 개봉했다. 흔들리던 마운드는 거짓말처럼 안정을 찾았다. 타선의 집중력도 살아나면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롯데의 최근 상승세에 대해 이젠 감독인 나도 틀이 잡혔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고 대수비 요원 등 백업 자원들도 많이 생겼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주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롯데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9월 14경기에서 9승4패1무를 기록했다. 5위 경쟁 팀들 가운데 페이스가 가장 좋고 분위기도 최고다. 다양한 보직 수행이 가능한 심수창마저 마무리로 나서 완벽한 복귀전을 치르며 천군만마를 얻었다.
감독 첫 해 시행착오를 겪던 이종운 감독도 자신의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 지금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상황에 따라 누구든 나가야 한다. 지금의 5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 최종전까지 모른다. 모든 경기가 총력전이다. 우리는 똑같이 하던대로 한다.” 평정심을 잃지 않고 승부수를 던진 이 감독의 지휘봉에 롯데를 향한 여론도 돌아서고 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