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표 혁신안 통과, 비주류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당 내분 사태가 2라운드로 접어들 전망
입력 2015-09-17 11:13 
문재인 대표 혁신안 통과, 비주류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당 내분 사태가 2라운드로 접어들 전망
문재인 대표 혁신안 통과, 비주류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당 내분 사태가 2라운드로 접어들 전망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혁신안이 16일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비주류 인사들이 퇴장한 가운데 박수로 만장일치 통과돼 눈길을 끈다.

문재인 대표는 혁신안이 부결되면 물러나겠다고 한 바 있어 혁신안 의결로 재신임의 1차 관문을 넘게 됐다.

그러나 혁신안이 파행속에 처리, 의미가 퇴색한 가운데 비주류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당 내분 사태가 2라운드로 접어들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안심번호가 도입될 경우 내년 총선 경선 선거인단을 100% 일반 시민으로 구성하는 내용과 정치신인 가산점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공천혁신안을 의결했다.

최고위원제 폐지에 따른 지도체제 개편안을 담은 당헌 개정안도 거수투표로 가결처리됐다.

비주류의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공개로 진행된 중앙위 마무리발언을 통해 당 통합추진기구를 긴급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앙위에는 재적 576명 가운데 417명이 참석했으며, 최고위원제 폐지안 처리시에는 371명, 공천혁신안 처리시에는 340명이 각각 회의장에 있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중앙위 의결은 재적의 과반 출석, 출석의 과반 찬성으로 이뤄진다.


중앙위 연기를 요구해온 안철수 전 대표가 "대표진퇴 결정하는 자리로 변질됐다"며 불참한 것을 비롯,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김한길 전 대표, 정세균 전 대표 등은 해외 국감 참석을 위해 해외에 머물고 있어 불참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 박주선 조경태 문병호 최원식 의원 등 일부 비주류 인사들은 무기명투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도중에 단체로 퇴장, 표결에 불참했다.

혁신안 통과

/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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