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재발견…일본에 부는 건강·웰빙 바람

【 앵커멘트 】
한류 열풍 속에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식품은 바로 김치와 소주, 막걸리인데요.
최근 분위기는 좀 다릅니다.
일본 내 웰빙 바람을 타고 삼계탕 등 우리 전통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란한 칼솜씨로 재료를 손질하고

화려한 입담으로 좌중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샘킴 / 요리사
-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보시다시피 아름다운 식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일본에서 열린 한식 토크쇼 현장.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쉐프가 한식 요리를 선보이자, 일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 인터뷰 : 미야모토 / 도쿄(22세)
- "한국 요리는 영양가가 많다는 거를 알게 됐고,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다른 곳에선 우리 식품의 일본 수출 상담회가 한창입니다.

김치나 막걸리는 물론, 차나 홍삼 등 건강식품도 일본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대일본 수출을 단기간에 회복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최근 한류가 주춤한데다 냉각된 한일 관계 속에 농식품의 일본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

그나마 일본 내 웰빙 바람을 타고 한식에 대한 재발견이 이뤄지는 점은 다행스러운 입니다.

▶ 인터뷰 : 사토 / 일본최대유통업체 본부장
- "앞으로 헬스나 웰빙 식품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가 필요한 한식.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건강과 웰빙 고급화 등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