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준호 회장, 키이스트에 100억 투자
입력 2015-09-16 20:36  | 수정 2015-09-17 10:07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자회사인 NHN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배우 배용준 씨가 최대주주인 키이스트에 자금 100억원을 지원한다.
16일 키이스트는 신주 145만7726주를 제3자에게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배용준 씨는 장외 매도와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주식 291만5452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배용준 씨 지분율은 기존 28.82%에서 24.98%로 3.84%포인트 하락했다.
새로 발행한 주식 가운데 29만1545주는 NHN인베스트먼트에 배정되고 116만6181주는 이 회장에게 배정된다. NHN인베스트먼트는 신주 인수와 동시에 10억원 규모 전환사채도 함께 인수해 이 회장 개인은 80억원, NHN인베스트먼트 20억원 등 총 100억원을 투자한다.
증자 후 이 회장과 NHN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은 2%에 채 못 미치지만 굴지 엔터테인먼트 업체 회장과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키이스트는 이 회장을 대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NHN엔터테인먼트와 사업 협력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키이스트 대표 아티스트로는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한 김수현 씨가 있다.
NHN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콘텐츠 시장에서 키이스트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NHN엔터테인먼트가 좋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연장선에서 키이스트 콘텐츠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기창 기자 / 김태준 기자 /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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