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탄력받은 쌍용차, 북유럽으로 시장 확대 나선다
입력 2015-09-16 18:11 

쌍용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볼리를 이끌고 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 등 북유럽국가 공략을 시작했다.
쌍용차 최종식 사장은 지난 15일 독일 프랑프푸르트 모터쇼에서 올해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를 열고 유럽지역내 현지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쌍용 브랜드 파워가 유럽시장에서 개선되면서 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 등에 차가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주력 수출시장인 러시아 시장이 무너지면서 유럽시장에서 판매에 큰 타격을 입었던 쌍용차 입장에서는 최근 북유럽 시장 확대가 다행스러운 일이다.
최 사장은 내년 티볼리의 유럽시장 판매목표는 3만대”라며 서유럽과 북미시장의 수요가 좋은데 우리 쌍용차는 서유럽 시장에 주력할 생각이고 올해 티볼리는 유럽시장에서 1만3000∼1만4000대 정도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볼리는 올해 1월 출시된 이후 판매 돌풍을 일으킨 소형 SUV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 기존에 비해 차체가 늘어난 롱보디(long body) 모델의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와 디젤 모델 등을 출품했다.
최 사장은 티볼리 디젤은 유럽시장을 고려해서 만든 모델인 만큼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모델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쌍용차는 내달 15일 서유럽 미디어 100명을 초청해 티볼리 디젤 모델의 시승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최 사장은 올해 티볼리의 판매 대수가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6만대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총 10만대 판매가 가능하리라 본다. 티볼리 롱보디 모델의 판매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 모델까지 가세하면) 향후 연간 12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크푸르트 =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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