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머스트3호스팩 합병 무산에 23% 추락
입력 2015-09-16 17:34 
코넥스 상장사인 판도라티비와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하나머스트3호스팩 주가가 16일 급락했다. 하나머스트3호스팩은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56% 내린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판도라티비가 합병 철회 공시를 내면서 주가 상승 호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판도라티비가 합병을 철회한 것은 외부감사인 감사를 받은 재무제표에 대해 감독 당국이 감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판도라티비 측은 공시를 통해 "외부감사인의 감사를 받은 재무제표가 재무 상태를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면서 "감독당국에서 감리를 진행해 합병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을 산정했던 시점에서 이미 7개월가량 지나도록 합병이 지연되면서 판도라티비와 하나머스트3호스팩의 주식 가치가 적정하게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의 뒷북 감리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의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6월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을 때부터 지적됐던 내용인데 당시에 결정을 하지 않다가 3개월이 지나 합병을 앞두고 감리에 착수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