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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view] 사랑하는 마음은 도대체 얼마니, ‘과월 사랑세 납부고지서’
입력 2015-09-16 14:56  | 수정 2015-09-18 09:29
사진=영화 스틸
연인과 헤어졌음에도 사랑세 청구를 받은 한 남자는 이를 환급받기 위해 옛 연인의 집으로 찾아가고 뜻밖의 모습을 보게 된다


[MBN스타 김진선 기자] 단편 영화 ‘과월 사랑세 납부고지서는 제 9회 대단한 단편 영화제 개막작이다. 원상(유원상 분)은 집으로 도착한 과월 사랑세는 보고 전화를 건다. 이미 전 연인과 결별한 상태니, 사랑세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들려오는 목소리는 아직 마음이 남았기 때문에 사랑세를 내야 한다”는 말 뿐이었고, 이를 내기 않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세를 내기 않기 위해 헤어진 연인을 찾은 원상은 여자(주미경 분)의 집에서 생각지 못한 것을 발견하고 만다.

‘과월 사랑세 납부고지서는 사랑세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과연 사랑이라는 감정은 얼마로 환산할 것인지 자문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진짜 자신이 감정을 헤아릴 수 있게 만드는 ‘사랑세가 어찌 보면 이 시대에 정말 절실한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이 작품은 작년 ‘소셜포비아로 SNS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신랄하게 표현한 홍석재 감독의 작품이다. 홍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사랑세라는 설정으로 헤어진 연인의 매듭지어지지 않은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단한 단편 영화제에서는 홍석재 감독의 특별전이 열리기도 했다. ‘제 9회 대단한 단편 영화제는 16일 폐막한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명필름 심재명 대표, 씨네21 주성철 편집장, 배우 김옥빈이, 예선 심사위원으로는 홍석재 감독, 배우 김새벽, 씨네 21 정지혜 기자, KT&G 상상마당 김신형 시네마 프로그래머가 각각 맡았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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