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모바일로 병원•약국 검색부터 상담까지, ‘의료분야도 O2O(Online to Offline)시대’
입력 2015-09-16 14:13  | 수정 2015-09-16 14:18

- 의료정보앱 ‘굿닥 15년 9월 현재 230만 누적 다운로드 돌파∙∙∙의료분야 대표 앱으로 자리매김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Open API 비즈니스 활용, 정부 3.0 사업 '공공 데이터 활용 우수 사례'로 꼽히는 등 성과 이어져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37) 는 아침에 택시 앱을 이용해 출근을 하고, 배가 고플 땐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며, 이사를 갈 땐 부동산 앱을 이용하여 방을 찾는다. 이 모든 소비 행위가 모바일 앱을 통해 이뤄진다는 사실은 새삼 놀라울 것이 없을 정도로 모바일을 통한 소비는 우리 실생활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온라인 상거래 규모는 약 44조원으로 이 중 15조원이 모바일 상거래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서도 최근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바로 O2O 서비스이다. Online 과 Offline 을 연결해준다는 의미의 O2O 서비스는 택시, 배달,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택시 분야에서는 카카오택시가, 배달에는 배달의 민족이, 부동산에는 직방이 각 분야에서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 분야까지 그 범위가 확장되었다.

옐로모바일의 ‘굿닥은 가장 대표적인 의료 분야 O2O 서비스로, 9월 기준 23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유저들은 굿닥 앱을 통해 주변의 병원, 약국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전화를 걸어 병원을 예약한 뒤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지금 진료중인 병원, 여의사 산부인과, 아토피 전문 병원 등 사용자가 원하는 병원만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 포털 검색과의 차이점이다. 간단한 건강 관련 궁금증도 앱으로 질문이 가능하다. 굿닥 앱과 제휴되어 활동하는 200여 명의 현직 의사가 유저들의 질문에 1:1로 답변해준다. 짧게는 몇 분, 길게는 하루 정도면 실제 전문의의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굿닥 캐스트 메뉴를 통해 의사와 약사가 작성한 건강 관련 콘텐츠를 확인할 수도 있다.

유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굿닥의 앱 리뷰에는 휴일이나 야간에 아이가 아플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잘 모르는 지역에서도 병원 리뷰를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병원을 찾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상담까지 가능해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병원을 갈 일이 잦은 임산부나 주부들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엄마들이 꼭 챙겨야 할 ‘필수앱으로 불린다.


굿닥 관계자는 O2O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사용자가 의료 정보들을 모바일 앱으로 손쉽게 접하고, 바로 상담 예약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상대적으로 폐쇄적이었던 의료 분야에서도 사용자 편의를 위한 경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료 분야에서 O2O서비스가 발전하게 된 데는 정부의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의 공이 크다. 정부 3.0 사업의 일환인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병원, 약국 데이터 Open API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굿닥 역시 이를 통해 정부 3.0사업의 '공공 데이터 활용의 우수 사례'로 꼽힌 바 있다. 굿닥은 향후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 서비스 공급자 (병원, 약국)와 수요자 (환자)를 이어주는 대표적인 의료 분야 통합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의료 시장에서 O2O 서비스의 발전이 가져올 변화는 크다. 환자들은 어렵고 복잡한 의료정보를 더 쉽게 접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직접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병원 시장에서도 O2O 서비스의 발전에 맞춘 다양한 모바일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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