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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무산된 안병훈, “아쉽지만 부족한 탓. 우승상금 좋은 일에 쓸 것”
입력 2015-09-16 13:50 
KPGA 코리안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신한동해 오픈을 하루 앞두고 인천 청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레지던츠컵 출전 기호가 무산된 것을 아쉬워한 안병훈.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청라) 유서근 기자] 아쉬운 게 사실이다. 부족했던 것 때문인데 누굴 탓할 수 없다.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문제였던 것 같다. 이번 대회 우승 생각은 없지만 만약 우승한다면 상금을 좋을 일에 쓰고 싶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무산된 안병훈(24)이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1.692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신한동해 오픈(총상금 10억원)에 국내 대회 첫 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5월 유러피언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 첫 정상에 올랐던 안병훈은 세계골프 랭킹 50위에 자리하며 오는 8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 대결인 프레지던츠컵 자력 출전이 유력했다.
그러나 이후 부진하며 랭킹 56위로 밀려났고, 프레지던츠컵 출전 랭킹 순위 10위권 밖으로도 벗어났다. 인터내셔널 팀 단장인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의 추천만이 남았던 상황.
프라이스의 선택을 받은 것은 군 입대를 앞둔 배상문(29)이 스티븐 보디치(호주)와 함께 추천 선수로 선발됐다.
16일 인천 청라에서 신한동해 오픈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병훈은 아쉽지 않다는 건 거짓말 같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보여준 게 없다. 부족한 것을 누굴 탓하겠냐”면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커 과욕을 부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2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출전 이후 3년 5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 안병훈의 목표는 본선 진출이다.

안병훈은 요즘 볼도 잘 안 맞고 시원치 않다. 이번 대회 우승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우승한다면 상금을 좋은 일에 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우승 후보 1순위로는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를 꼽았다. 올해 일본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많은 우승경험을 쌓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노승열(24), 김민휘(23)와 PGA 재입성에 성공한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 박상현(31.동아오츠카), 코리안투어 신인상 포인트 1위인 이수민(22.CJ오쇼핑) 등이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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