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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안타’ 추신수 멀티 출루…텍사스 선두 도약
입력 2015-09-16 13:03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가을 사나이의 출루 행진은 멈춤이 없다. 추신수(33)가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뛰어올랐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4경기 연속 출루. 하루 전날 휴스턴과 시리즈 첫 판에서 사구 1개만 얻었던 추신수는 이날 뛰어난 선구안 속에 안타와 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125번째 안타 및 63번째 볼넷.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초반 텍사스 공격의 물꼬를 텄다. 드실즈의 안타와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필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좌익수 라스무스의 악송구를 틈 타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이후 유격수를 넘기는 벨트레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시즌 74번째 득점. 불붙은 텍사스는 1회에만 타순 한 바퀴를 돌며 4점을 뽑았다.
추신수의 배트는 2회 매섭게 돌아갔다. 맥휴의 6구인 89마일 커터를 때려, 우전안타를 날렸다. 잠시 끊겼던 안타 행진을 재가동했다. 필더의 볼넷으로 2루까지 안착했지만 벨트레와 모어랜드가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8회에는 추신수가 2루 주자를 홈으로 부르지 못했다. 5-5로 맞선 2사 2루에서 추신수는 페레즈와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추신수는 1루에서 헬멧을 던지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하지만 그 아쉬움을 동료들이 9회 풀어줬다. 필더와 벨트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모어랜드의 끝내기 희생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난타전 끝에 휴스턴을 꺾은 텍사스는 77승 67패로 휴스턴(77승 68패)을 0.5경기 차로 제치고 지구 선두로 점프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에 더욱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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