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몰카 탐지기 인기
입력 2015-09-16 07:01  | 수정 2015-09-16 07:21
【 앵커멘트 】
요새 몰카는 단추나 라이터, 자동차 키 등에 교묘하게 설치돼 쉽게 눈치채기가 어려운데요.
몰카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카메라가 설치됐는지 알 수 있는 몰카 탐지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라이터 가스 주입구에, 단추 구멍에, 자동차 리모컨에 카메라가 숨겨져 있습니다.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몰카가 생활 밀착형으로 더욱 교묘해지는 겁니다.

이렇게 찍은 몰카는 실시간으로 전송도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지금 이 사무실 안에는 몰래카메라를 하나 숨겨놨습니다. 이 영상탐지기를 이용하면 사무실 밖에서도 안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몰카에 대한 호기심만큼이나 경계심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인기를 끄는 게 몰카 탐지기.

육안으론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몰카 탐지기를 대면 요란한 소리를 내고,
적외선으로 빛을 반사해 카메라를 인지할 수도 있습니다.

탈의실 등이 있는 백화점이나 대형 헬스장에서 구매 신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성철 / 감시장비 업체 대표
- "한번 몰카 사건이 자신의 업소에서 터지면 끔찍하거든요.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요."

은밀한 개인의 사생활을 엿보려는 몰카와 이를 막으려는 탐지기의 기술 개발은 몰카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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