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타 조화로 귀중한 1승 챙겼다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조화를 보이며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한화는 1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한화는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8패를 기록했다. 2연승 달린 7위 한화는 6위 KIA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이날 경기는 한화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5위 경쟁을 치르고 있는 KIA와의 시즌 마지막 2연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공중파에서 경기를 중계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경기 전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5위 경쟁팀들의 차이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 반대로 좁혀질 수도 있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사실상 승부를 걸어야 할 시점이라는 뜻이다.
최근 한화는 투수진이 흔들리며 불안한 경기를 하고 있다. 한 점차 승부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시즌 초반보다 줄어든 상황. 한화 입장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는 것이 중요했다.
이날 한화는 경기 흐름을 지배했다. 1회에 흔들린 조시 스틴슨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5점을 뽑아냈다. 1회에 만든 빅이닝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한화 쪽으로 가져왔다.
KIA가 2회 1점, 4회 1점을 내며 추격했지만 한화는 흔들리지 않았다. 6회에 2점을 뽑아내며 상대의 기세를 차단했다.

긴박한 상황에 몰리자 KIA는 흔들렸다. 선두 타자 김회성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좌익수 오준혁은 공을 잡으려다 빠뜨렸고, 그 사이 김회성은 3루까지 갔다. 이어 한승혁의 폭투가 나오며 쉽게 한 점을 얻었다.
이어진 점수도 비슷한 상황에서 나왔다. KIA는 6회 1사 1,3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타석 때 신인 김명찬을 투입했다. 경험이 적은 선수에게는 압박감이 큰 상황이었다. 김명찬은 초구에 폭투를 던졌고, 한화는 7-2로 도망갔다. 사실상 쐐기점이 됐다.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은 것은 투수들에게 힘을 줬다. 선발 김민우는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송창식은 5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했다.
15일 경기는 앞으로 한화가 해야 할 경기를 보여줬다. 한화가 의미 있는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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