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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점 합작’ 헤인즈·문태종 “농구 편해진 시너지 효과”
입력 2015-09-15 21:46 
1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남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SK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가 29점을 폭발시킨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75-68로 승리, 개막3연승을 질주했다. 문태종도 20득점으로 승리의 힘을 보탰다. 사진(고양)=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서민교 기자] 고양 오리온에는 4쿼터의 사나이가 둘이나 있다. 경기가 풀리지 않아도 믿음직스러운 해결사들이다. 올 시즌 처음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애런 헤인즈와 문태종 콤비의 시너지 효과가 대단하다.
헤인즈와 문태종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49점을 합작하며 75-68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헤인즈는 팀 내 최다 29득점을 기록했고, 문태종도 4쿼터에만 17점을 집중시키는 등 2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헤인즈는 경기 내내 해결사로 나섰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땐 헤인즈 카드가 효과 만점이었다. 헤인즈는 1쿼터 7점, 2쿼터 8점, 3쿼터 8점, 4쿼터 6점씩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팀이 어려울 때마다 득점력을 과시했다. 무리하지 않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헤인즈가 열심히 판을 깔고 난 뒤 문태종이 나섰다. 문태종은 역시 4쿼터의 사나이. 4쿼터 중반 3점슛 두 방으로 쐐기를 박은 뒤 내리 17점을 몰아쳤다. SK의 추격을 따돌린 결정적 활약이었다.
헤인즈는 항상 같이 하던 동료들을 적으로 만났지만, 평소와 다름 없이 준비했다”며 문태종과 함께 농구를 할 수 있어 굉장히 재밌다. 농구를 잘 알고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편하게 농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반겼다.
특히 둘은 4쿼터를 앞두고 입을 맞췄다. 헤인즈가 2대2 플레이로 호흡을 맞추자고 즉흥적 제안을 한 것. 딱 들어맞았다. 헤인즈는 스크린을 하기 위해 3점슛 라인까지 올라온 문태종이 바로 골밑으로 빠지자 절묘한 패스로 완벽한 2대2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굳이 연습이 필요 없는 농구 좀 아는 선수들의 호흡이었다.
문태종도 헤인즈가 워낙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들을 끌어들인다. 나에게 슛 찬스가 더 많이 나기 때문에 농구하기가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태종은 헤인즈는 LG에서 뛸 때 데이본 제퍼슨과 같이 득점력이 강한 스타일도 비슷하고 외곽으로 패스를 내주는 능력도 좋다. 난 빈자리를 찾아 가 있으면 된다”고 웃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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