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리아는 대혼란, 러시아는 전진기지 구축
입력 2015-09-15 15:20 

러시아가 시리아 내 군사작전을 위한 전진기지(FOB)를 구축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시리아 서부 항구도시 라타키아 공군기지에 인력과 장비가 꾸준히 투입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공군작전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하려 병력과 무기를 들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미국 정부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제 T-90 탱크 7대와 포병 전력이 공군기지에 배치됐다고 귀띔했다.
라타키아는 러시아 지원을 받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주요 근거지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거부권을 지닌 상임이사국으로 시리아 내전 기간에 아사드 정권이 유엔 제재를 피하도록 도와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미국이 시리아에 있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와 충돌하는 사태가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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