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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전설’ 모제스 말론 별세…향년 60세
입력 2015-09-14 15:54 
NBA 전설의 센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모제스 말론(오른쪽)이 미국의 한 호텔에서 사망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말론은 현역 시절 3번의 정규시즌 MVP와 12번의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의 센터 중 한 명인 모제스 말론(미국)이 별세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외신 등에 따르면 말론은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한 호텔에서 잠을 자던 도중 숨을 거뒀다. 향년 60세.
말론은 고졸 출신으로 과거 ABA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리그가 NBA와 통합되었고 그 뒤로 21년간 정상급 센터로 활약했다. 말론은 이 기간 동안 12번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NBA 위대한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말론은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리바운더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말론은 커리어 동안 총 7382개(NBA)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2위 로버트 패리스 4598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는 3번의 정규시즌 MVP라는 위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NBA에서 3번 이상의 MVP를 수상한 선수는 말론을 비롯해 카림 압둘자바, 래리 버드, 매직 존슨, 빌 러셀, 윌트 체임벌린,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등 8명뿐이다.
1974년 유타 스타즈에서 데뷔한 말론은 다양한 팀에서 커리어를 보냈지만 특히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전설로 유명하다. 이후 그는 애틀란타 호크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1994~199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후 2001년 명예의 전당에 회원이 됐다.
말론이 전성기를 보냈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구단은 이날 뛰어난 선수이자 친구였던 말론을 떠나보내 매우 슬프다. 말론은 영원히 필라델피아 팬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말론의 사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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