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곳곳 난민 찬반 시위…동·서 갈등 심화
입력 2015-09-14 07:00  | 수정 2015-09-14 07:19
【 앵커멘트 】
난민이 몰려드는 유럽이 동과 서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습니다.
서유럽에선 주로 난민 찬성 집회가 동유럽에서는 난민 반대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런던 시민들이 의회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난민들을 환영한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 인터뷰 : 집회 참가자
- "더 많은 시리아 난민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독일 베를린과 스페인 마드리드 그리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도 난민 찬성 집회가 열렸습니다.

반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난민 수용 반대시위가 개최됐습니다.


시민 5천 명이 난민 가운데 특히 이슬람교도의 유입을 반대하며 행진을 했습니다.

역시 동유럽인 체코 프라하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도 난민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난민 문제를 놓고 유럽의 동·서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에만 난민 4만 명이 유입된 독일은 오스트리아 쪽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일시적으로 수용에 한계를 느껴 통제했다고 말해 EU 차원의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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