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2롯데월드 상인들, 추석 앞두고 '발 동동'
입력 2015-09-13 19:40  | 수정 2015-09-14 07:41
【 앵커멘트 】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사면 보통 주차요금을 내지 않는데요.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는 예외입니다.
추석 대목이지만, 비싼 주차요금 탓에 고객들 발길이 끊겨 급기야 상인들이 서울시에 탄원서까지 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롯데월드에 자리 잡은 액세서리 매장.

추석 대목이라 북적여야 할 때지만, 사장님과 직원만 매장을 덩그러니 지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난이 / 제2롯데월드 입점업체 사장
- "고객님들이 주차요금이 해결되면 지금보다 더 많이 찾아오실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제2롯데월드의 주차요금은 10분당 800원.


할인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현주 / 서울 논현동
- "백화점이나 쇼핑몰 같은 경우는 다 무료 주차제가 있는데, 여기는 그런 (무료) 주차가 없으니까."

제2롯데월드가 문을 열기 전과 비교해 잠실역 일대의 교통량이 오히려 줄었는데도, 주차 요금은 여전히 비싸다는 게 롯데의 주장.

실제로 지하 주차장은 텅텅비어 있습니다.

급기야 상인들은 비싼 주차요금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며 서울시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소정섭 / 제2롯데월드 입점업체 사장
- "주차 부분에서 오는 고객 분들의 반감이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항의를 하고, 어려움을 호소해서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습니다."

추석 선물을 아무리 많이 사도 주차 할인을 해줄 수 없는 제2롯데월드, 입점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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