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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영화, 한국 vs 할리우드 '사랑 공식'
입력 2007-09-01 06:42  | 수정 2007-09-01 06:42
주말 개봉 영화 소식입니다.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일상적이면서도 흥분되는 소재를 놓고 충무로와 할리우드가 새로운 방식으로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

10년 우정을 이어온 주연(염정아)과 성태(탁재훈).


둘은 그만 술을 먹고 실수로 '하룻밤의 만리장성'을 쌓고 맙니다.

얼떨결에 결혼식까지 올렸지만, 결혼과 동시에 두 사람은 티격태격 싸우기 일쑤인데다, 각자 새로운 이상형이 나타나면서 멀어지게 됩니다.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정말 최악의 남자일까요, 아니면 저 멀리 있는 완벽한 이상형이 내 단짝일까요.

'유부남' 탁재훈과 '유부녀' 염정아의 무르익은 연기가 관람 포인트입니다.

[사랑의 레시피]

'내 생애 최악의 남자'가 인스턴트 식품처럼 결혼에 골인했다면, 할리우드 영화 '사랑의 레시피'는 푹 익혀서 사랑에 이릅니다.

고급 레스토랑의 주방을 자신의 모든 것으로 여기는 주방장 케이트(캐서린 제타 존스).

케이트와는 정반대로 삶과 요리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부주방장 닉(아론 애크하트).

닉을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려는 존재로만 여기던 케이트가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일만 알던 여주방장 케이트가 마침내 사랑을 요리하는 것을 통해 우리도 혹시 일에만 너무 몰입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만듭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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