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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스의 공수 활약…함지훈도 살렸다
입력 2015-09-13 15:49 
울산 모비스의 리오 라이온스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올 시즌 선수 구성이 큰 폭으로 바뀐 울산 모비스가 개막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외국인선수 리오 라이온스의 활약이 컸다. 모비스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7-58로 이겼다.
라이온스는 이날 27분58초를 소화하면서 팀 내 최다인 28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3시즌 통합 우승컵을 든 모비스지만 올 시즌부터 팀 색깔이 확연히 바뀌었다. 팀에서 활약하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서울 삼성으로 이적했다. 주전 가드 양동근은 아시아선수권출전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모비스는 전날(12일) 원주 동부전에서 1쿼터에 앞섰지만 이후 상대에게 끌려가면서 66-77로 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맹공을 몰아붙였다. 라이온스가 선봉을 섰다. 그는 1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제공권을 장악했다.
모비스는 라이온스가 휴식으로 빠진 2쿼터 주춤했다. 커스버트 빅터는 SK의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공수에서 밀렸다. 사이먼에게 19점을 내주고 5점을 얻는데 그쳤다. 공격을 풀어줘야 하는 함지훈은 SK의 집중 수비에 맥을 못 췄다. 모비스는 전반을 45-30으로 앞섰지만 분위기에서는 다소 밀린 채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 라이온스가 나서면서 모비스는 다시 공격이 살아났다. 득점은 4점에 불과했지만 도움 4개와 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도왔다. 수비가 분산되자 함지훈도 다소 여유를 찾고 경기를 치렀다. 라이온스와 함지훈의 날카로운 패스가 통하자 모비스의 슛이 살아났다.

모비스는 4쿼터에도 내외곽 슛을 가리지 않은 라이온스의 활약에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이날 함지훈은 14득점 6리바운드 8도움을 기록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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