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지난 12일 광주 LG-KIA전에서 주목 받은 선수는 3안타 3득점을 한 오준혁(KIA)이었다. ‘베스트 플레이어의 긍정적인 의미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미로 큰 관심을 받은 선수도 있다. LG의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은 ‘워스트 플레이어였다. 제구 난조로 부진한 데다 흥분을 감추지 못해 ‘볼썽사나운 행동으로 팀 분위기를 해쳤다.
루카스는 팀이 3-2로 앞선 4회 수비서 김민우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로 악송구를 했다. 스스로에 화가 난 듯, 등 돌아 글러브를 그라운드에 내던졌다. 인플레이 도중 분을 찾지 못했다. 이닝 교체 후 더그아웃에 들어와 화를 푸는 것보다 더 심했다. 게다가 자신을 진정시키려는 포수 유강남에게 ‘빨리 경기나 하자는 듯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루카스의 흥분은 이날만이 아니었다. 시즌 내내 불거진 문제였다. 잘 하다가도 한 순간에 흔들렸다. 후반기 들어 자제하는가 싶었으나 또 폭발했다.
LG는 루카스가 내려간 뒤에도 실점, 4회에만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5번의 공격 기회가 있었으나 루카스가 망친 분위기로는 4점 차는 뒤집기 어려운 격차였다. 두 번의 수비 미스가 컸으나 사실상 루카스가 망친 경기였다.
이튿날 양상문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속이 탔다. 양 감독은 잘 고쳐지는가 싶더니 또 이렇게 됐다. 자기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토로했다.
팀 분위기를 해친 루카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양 감독은 동료들과 사이도 좋았는데, 특히 호흡을 잘 맞췄던 유강남과 그러하니 상당히 보기 안 좋았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루카스는 올해 구단 내 징계를 받은 적이 없다. 그러나 양 감독은 이번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벌금 징계를 내릴 생각이다. 단, 루카스를 1군 엔트리서 빼지는 않는다. 이날 LG의 1군 엔트리 변동은 없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루카스는 팀이 3-2로 앞선 4회 수비서 김민우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로 악송구를 했다. 스스로에 화가 난 듯, 등 돌아 글러브를 그라운드에 내던졌다. 인플레이 도중 분을 찾지 못했다. 이닝 교체 후 더그아웃에 들어와 화를 푸는 것보다 더 심했다. 게다가 자신을 진정시키려는 포수 유강남에게 ‘빨리 경기나 하자는 듯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루카스의 흥분은 이날만이 아니었다. 시즌 내내 불거진 문제였다. 잘 하다가도 한 순간에 흔들렸다. 후반기 들어 자제하는가 싶었으나 또 폭발했다.
LG는 루카스가 내려간 뒤에도 실점, 4회에만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5번의 공격 기회가 있었으나 루카스가 망친 분위기로는 4점 차는 뒤집기 어려운 격차였다. 두 번의 수비 미스가 컸으나 사실상 루카스가 망친 경기였다.
이튿날 양상문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속이 탔다. 양 감독은 잘 고쳐지는가 싶더니 또 이렇게 됐다. 자기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토로했다.
팀 분위기를 해친 루카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양 감독은 동료들과 사이도 좋았는데, 특히 호흡을 잘 맞췄던 유강남과 그러하니 상당히 보기 안 좋았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루카스는 올해 구단 내 징계를 받은 적이 없다. 그러나 양 감독은 이번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벌금 징계를 내릴 생각이다. 단, 루카스를 1군 엔트리서 빼지는 않는다. 이날 LG의 1군 엔트리 변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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