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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봉대통령 독재자 아들…메시 만남 뒤 "독재 열정석 지원 행동" 비난 받을 정도
입력 2015-09-12 20:27  | 수정 2015-09-12 20:28
무한도전 가봉대통령/ 사진=MBC

가봉 대통령이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장기 집권한 독재자였음이 조명받고 있습니다.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은 지난 1967년부터 지난 2009년 사망 시까지 40년 넘게 가봉 대통령 자리를 꿰찬 오마르 봉고의 아들입니다.

오마르 봉고가 사망하자 아들 알리 봉고 온딤바는 대선에 출마했고 당선됐습니다.

지난해에는 가봉 수도 리브르빌에서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대학생 1명이 숨졌다고 당시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는 가봉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국제인권단체인 '인권재단(HRF)'으로부터 "독재에 대한 열성적인 지원을 보인 행동"이라며 "가봉의 '봉고 패밀리'를 선전해주는 서비스에 가담한 메시는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재단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난받았습니다.

한편 1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정준하가 가봉 대통령과 만나 그에게 한복을 선물하는 등의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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