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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욱 승리’에 류중일 감독, “아이고 부끄러버라”
입력 2015-09-12 17:04 
류중일 삼성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아이고 부끄러버라. 그게 무슨 승리투수고.”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 경기서 승리투수가 된 정인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남긴 외마디다.
정인욱은 지난 11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했다. 1회에만 먼저 3점을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타선이 6회초 4점을 내면서 3-5 점수를 순식간에 7-5로 뒤집었다. 타선 지원과 함께 정인욱은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지난 2012년 10월 6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1070일만의 선발승이기도 했다.
이에 류 감독은 부끄럽다”는 말로 아쉬움을 표한 것. 류 감독은 본인에게도 어제 경기 끝난 후에 말을 했는데, 1회에 변화구가 높게 들어가면서 계속 맞았다. 그런데 5회에는 변화구가 낮게 떨어지면서 삼진을 잡아내더라”면서 그런 볼이 있는데 왜 못 던졌나 싶어 답답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한편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있는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에 대해서는 아직 등록 날짜도 남았고, 인욱이 자리에 들어가야 하는데 본인이 완벽하다고 할 때까지는 더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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