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신교대 훈련 중 수류탄 터져 3명 사상

대구 육군 보병 제50사단에서 훈련 중 수류탄이 터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50사단은 11일 오전 11시 13분께 신병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 중 손 모(20) 훈련병이 들고 있던 수류탄이 폭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고로 교관인 김모(27) 중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낮 12시 53분께 숨졌다.
김 중사와 같이 참호 안에 있던 손 훈련병은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경북대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있다.

참호 밖에 있던 박모(27) 중사도 신체 일부에 파편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는 당시 훈련병 206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폭발 장소에서 30ｍ 가량 떨어져 있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신병들은 입대 3주차를 맞아 수류탄 투척 등 훈련을 하고 있었다.
군 수사당국은 훈련 교관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수류탄 불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수류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수류탄, 3명 사상했네” 수류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수류탄,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